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9월 23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쉽지는 않은데, 이제 이야기 하나하나 해보겠습니다. 먼저 이현종 위원님. 김은혜 수석, 그러니까 대통령실 이야기는 윤 대통령이 이 XX라고 지칭한 대상이 미국 의회가 아니라 우리 국회다. 이 이야기를 조금 하고 싶은 거잖아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일단 이런 이제 명확하지 않은 녹취록을 볼 때는요. 일단 맥락을 조금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보면 이렇게 정확하지 않은 이야기 같은 경우는 이제 앞뒤에 왜 이런 이야기를 했을까, 하는 맥락을 보면 조금 더 이해가 쉬워지고. 또 하나는 무엇이냐 하면, 선입견을 가지고 들으면 그것처럼 들려요. 오늘 뭐 언론사들이 전문가들한테 다 여쭤보아도 양론이 갈립니다. 그러니까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 양론이 갈립니다. 그게 왜냐하면 이 자막을 보고 들으면 그것인 것 같아요. 또 ‘바이든’인 것 같고. 또 ‘날리면’에 자막을 보고 들으면 또 ‘날리면’인 것 같아요. 자, 우선 이 논쟁의 첫 번째 문제는 무엇이냐 하면 이날 행사가 무엇이냐 하면 이제 바이든이 마련한 재정 관련되어서 (바이든 대통령이. 예.) 글로벌 재정에 대해서. 왜냐하면 미국이 주도가 되어서 전 세계에 어떤 도움을 주기 위해서 펀딩을 하는 겁니다.
미국이 60억 달러, 일본이 10억 달러, 우리나라가 1억 달러를 이제 투자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날 원래 대통령이 참석을 안 하는 행사였어요. 그런데 정상회담이 취소되니까 바이든이 다 부른 거예요. 정상회담 못하는 사람들 다 불렀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도 부르고 다 불렀어요. 그래서 거기서 연설을 시킨 겁니다. 그러니까 윤 대통령이 두 번째 연설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1억 달러를 우리가 공유하겠다고 발표를 해버렸어요. 그래서 대통령이 내려오면서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이렇게 이제 우리가 약속을 했는데. 왜냐하면 이 1억 달러를 주기로 약속을 하면 문제는 국회에서 이건 승인을 받아야 되는 사안이거든요? 국제적으로 돈을 주는 것 같은 경우에는. 그런데 그동안 우리나라가 머뭇거렸습니다. 이게 워낙 큰돈이고 하기 때문에 줄까 말까 하는 것을 머뭇거리는 상황에서 주겠다고 대통령이 이야기를 해버린 겁니다.
내려오면서 한 이야기가 이제 이 이야기이지 않습니까. 국회에서 뭐 어떻게 하면. 제가 볼 때는 이제 양론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미국을 겨냥했다고 하면, 미국은 국회라고 그러지 않죠. 의회라고 그러죠.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이 여기에 개입될 수 있는 근거는 조금 없어요. 왜냐. 이 문제는 우리나라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바이든 대통령이 예를 들어 처음에는 해석을 할 때 무슨 뭐 인플레이션 방지법이나 이거 이야기한 거 아니냐고 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1억 달러를 우리 국회가 만약에 야당에서 거부를 해서 승인해 주지 않으면 이거 굉장히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를 했고, 그걸 박진 장관과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걸 맥락으로 보면 이게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해서 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국회, 우리 국회의 거대 야당이 발목 잡으면 어떡하느냐. 그런 것이 오히려 조금 더 설득력 있지 않겠는가. 제가 드리는 말씀은 전체적인 앞뒤의 맥락을 고려해서 한 말씀이라고 이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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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