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번호판 밀수해 대포차에 ‘척’…마약판매‧뺑소니에 악용

채널A News 2022-09-21

Views 8



[앵커]
태국에서 위조한 자동차 번호판을 국내로 들여온 외국인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앞뒤 번호판 한 세트에 45만 원에 팔았는데 일부 번호판은 범죄에 사용됐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외제차 한 대가 횡단보도 앞에서 멈춰서던 경차 뒤를 들이받습니다.

밀려난 경차가 앞차까지 들이받았지만, 사고를 낸 차량은 그대로 내뺍니다.

좌회전하던 승용차가 길을 걷던 두 남성을 들이받습니다.

두 사람은 길에 쓰러졌지만, 차량은 달아나버립니다.

모두 태국 출신 불법체류자들이 낸 사고인데, 차량에 위조 번호판을 달았습니다.

42살 태국 남성 등 3명은 작년 7월부터 태국에서 위조한 차량 번호판을 청소물품이라고 속여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126세트를 들여왔는데, 불법 체류한 태국인들에게 한 세트당 45만 원에 팔았습니다.

위조 번호판은 일반인들이 언뜻 봐서는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됐습니다.

[김명기 / 충북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
"위조 방법은 검정색 코팅지를 붙이거나 페인트를 칠하는 방법으로 위조가 됐습니다."

특히 위조 번호판은 마약 판매나 뺑소니 사고 등의 범죄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충북경찰청은 태국에서 위조한 차량 번호판을 밀수입해 유통한 주범 3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구매한 외국인 21명도 공기호 부정 사용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태국 현지에서 범행에 가담한 또 다른 2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를 요청하고 아직 회수하지 못한 번호판 84개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김태균


김태영 기자 [email protected]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