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자유와 연대'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유엔이 더욱 폭넓은 역할과 책임을 요구받고 있다며 재정과 기술력이 미흡한 나라에 대한 과감한 지원을 제안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 총회 일반 토의 첫날, 185개 회원국 가운데 10번째 연설자로 나섰습니다.
11분 정도 이어진 연설에서 윤 대통령의 핵심 키워드는 '자유와 연대'였습니다.
자유가 21번으로 가장 많이 등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인류가 직면한 세계의 위기는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기 위한 확고한 연대 정신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우리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이 위기는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확고한 연대의 정신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엔과 국제사회가 보편적 국제 규범 체계를 강력히 지지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한국의 성장을 예로 들며 재정과 기술력이 미흡한 나라에 과감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UN의 노력 덕분에 대한민국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은 세계 시민의 자유 수호와 확대, 그리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UN과 함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연설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약자 복지의 글로벌 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번 연설에는 북한을 향한 메시지나 비핵화 관련 국제사회 제재를 요청하는 내용은 이례적으로 담기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이 연설한 연단과 가깝게 두 번째 줄에 위치한 북한 대표부 자리는 비어있었는데, 북한의 순서는 일반토의 맨 마지막 날인 오는 26일입니다.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김건희 여사는 참모들과 함께 유엔총회장 특별석에 자리했습니다.
취임사와 8·15 경축사에 이어 국제무대인 유엔에서도 윤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라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국제 사회의 공감을 얼마나 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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