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예상대로 주호영 당선
주호영, 재작년에 이어 두 번째 원내대표직 수행
선거 압승은 실패…’주호영 대세론’과 거리 멀어
호남 출신 재선 이용호, 42표 득표로 깜짝 선전
추대론 몰고 갔던 ’친윤’에 대한 반발 해석도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로 큰 이변 없이 5선의 주호영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경쟁 상대인 이용호 의원이 깜짝 선전하면서 '친윤' 그룹에 대한 당내 견제 움직임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파전으로 치러진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결과는 예상대로 주호영 의원의 승리였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선거관리위원장 : 기호 1번 이용호 후보 42표, 기호 2번 주호영 후보 61표, 무효 3표. 그래서 주호영 후보가 투표의원 과반 이상을 득표했습니다. 주호영 후보가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선출됐음을 선포합니다.]
직전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재선 원내대표로 또 한 번 당을 이끌게 된 주 의원은 내부 안정과 외연 확장을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언제든지 의견 내주시고 찾아주셔서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일할 기회를 주신 데 대해서 원망과 감사의 말씀을 함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선거 압승에는 실패하면서 정치적 부담도 짊어지게 됐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이른바 '주호영 대세론'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단 게 확인된 겁니다.
특히 상대가 호남 출신 재선으로 당내 기반이 약하단 평가를 받았던 이용호 의원이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 이변이 아닙니다. 바닥에 깔린 민심, 또 의원들의 마음은 이미 그렇게 자리매김하고 있었다고 보고 저는 오늘 원내대표 경선이 우리 국민의힘의 정말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줬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를 두고 당내에선 추대론으로 분위기를 몰고 갔던 일부 '친윤' 그룹에 대한 반발이 반영된 결과란 해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이준석 전 대표와의 극한 갈등, 잇따른 실책으로 내내 어수선했던 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온 거란 시선도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또 한 번 원내사령탑에 오른 주호영 의원은 당장 수많은 난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친윤' 그룹에 대한 당내 견제와 이준석 전 대표와의 송사까지 당 안팎의 어려움을 동시에 관리해... (중략)
YTN 김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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