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선 대정부질문이 시작됐습니다.
그 첫날, 여야는 각자 서로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는데요.
어떤 이슈들에 화력을 집중했는지 윤수민 기자와 함께 보시죠.
[기자]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꺼내 들자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정책 실책으로 맞섰습니다.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 이권 카르텔은 5%만 조사했는데도 보조금 부당집행, 입찰 담합, 특정 대출 등 2616억 규모의 비리가 드러났습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정부는) 인사 참사도 있고, 재난 대응에 대한 참사도 있고 외교 참사도 있고, 여러가지 것들 우려하기 때문에…"
영빈관 신축 논란을 두고도 서로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문재인 대통령은 광화문시대 연다고 했어요. 광화문 시대 열면 영빈관 어디서 할 겁니까? 저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약속 안 지켰기 때문에 이런 문제 발생했지…"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멀쩡히 있는 청와대에서 나가더니 용산에 국방부실을 차지하고 앉더니, 이제는 영빈관을 만든다고 878억의 예산을 숨겨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수사를 겨냥해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힘 의원]
"죄가 있다면 제1야당의 대표라도 덮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희 여사가 이런 공범들보다 더 깊숙이 주가조작에 관여되어 있다고 판단되시지 않으신가요?"
그 과정에서 검찰 출신 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날 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회재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찰출신들이 사정정국을 조성을 하고 정치탄압을 감행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장관보다 제가 검사를 더 오래 했어요. 그렇게 보여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김건희 여사 사건에 대해서만 수사 지휘를 하라고 말씀하시는 건 너무 정파적인 접근 같습니다."
[김회재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해야 될 수사지휘를 안 하고. 일부러 안 하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그렇게 따지면 이재명 사건에 대해서 이렇게 이렇게 하라고 지휘해도 되겠습니까."
[김회재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하세요 법대로. 법대로 하세요."
여야는 내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 등을 놓고 격돌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김찬우
영상편집 : 김민정
윤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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