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이 펼쳐진 내륙과 달리 영남 해안은 여전히 태풍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빠르게 멀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과 울산, 포항 등에 내려졌던 태풍특보도 조금 뒤인 오후 2시에 해제되겠습니다.

다만 바람은 계속 강하게 불고 있고 해안가에는 너울성 파도까지 일 것으로 보입니다.

해안가에서는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태풍 진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오전 태풍 '난마돌'은 일본 규슈를 통과한 뒤,

현재 일본 북쪽 해상을 따라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영남 해안과 남해 상에 내려진 '태풍경보'는 오후 2시부터 '풍랑특보'와 '강풍특보'로 대치되겠고요,

동해 남부 해상의 '태풍특보'도 점차 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동쪽으로 이동하며 영남 해안은 비가 잦아들고 있지만,

울릉도 독도를 중심으로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고요,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강원 동해안은 오늘 오후까지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 오후까지 울릉도·독도에 최고 80mm, 동해안에는 5~40mm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태풍의 영향을 받지 않는 내륙 지역은 오늘도 늦더위가 이어집니다.

맑은 하늘이 펼쳐진 데다, 태풍이 끌어올린 뜨거운 수증기로 인해 기온이 크게 오르겠는데요,

오늘 서울 낮 기온 27도, 대전 28 광주 29도로 예년보다 1~2도가량 높겠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날씨가 급변하겠습니다.

밤사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며 내일 서울 아침 기온은 15도, 한낮에도 23도에 머물며 오늘보다 6~9도가량 낮겠습니다.

급격한 기온변화에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만큼,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홍나실입니다.




YTN 홍나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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