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초저전력 기술로 2050 탄소중립 달성"
[앵커]
삼성전자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반도체 설계부터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가전 등 모든 전자제품을 절전 시스템으로 구성하는 게 핵심인데요.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 RE100에도 동참하겠다고 밝혔지만 부족한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TV와 에어컨, 냉장고와 세탁기가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한 최적 작동 시간을 찾아냅니다.
하루 전과 비교해 얼마나 전기를 사용했는지 알려주고 목표량도 제시합니다.
가전제품이 이처럼 최적의 전력 사용량을 찾을 수 있는 건, 제품 내 인공지능 회로를 구성하는 반도체 덕분입니다.
자사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 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건데, 삼성은 2030년 전력 소비량을 2019년 동일 스펙 모델 대비 평균 30% 개선한다는 계획입니다.
2050년까지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는데 이는 화석연료 자동차 800만대 운행을 줄이는 효과와 같습니다.
"초절전 제품, 자원 재활용과 같은 혁신 기술을 통해 기후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2050년까지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에도 동참하겠다고 밝혔는데, 국내에 부족한 재생에너지 인프라는 민간과 정부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지난해 전체 총 발전량 577테라와트시 가운데,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7.5%인 43테라와트시에 그쳤습니다.
재생에너지 발전 단가도 비싸 태양광의 경우 킬로와트시당 한국은 116원으로 미국에 비해 두 배 이상 비쌌습니다.
각국 투자자들과 규제기관의 탄소 감축 요청에 부응하려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비롯한 우리 재생에너지 생태계가 동반 안착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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