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빈관 신축' 철회에도 여진 계속…여 "집단 망상" 야 "합리적 의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전면 철회 지시로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던 영빈관 신축 관련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빈관 신축 계획에 김건희 여사가 관여돼 있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 주장에, 국민의힘은 야당이 집단 망상에 빠져 있다고 비판하면서 여진이 이어지는 건데요.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악화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영빈관 신축 계획 철회를 지시한 윤 대통령.
하지만 기대와 달리 정치권 공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영빈관을 옮겨야 한다"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발언을 인용하며 영빈관 신축 계획에 김 여사가 관여돼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 정부에서도 영빈관이 국격에 맞지 않다고 해놓고, 외교 인프라까지 정쟁 소재로 만든다고 비판했습니다.
비용이 문제라면 철회만큼은 환영했어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를 이 논란에 끌어들였다며 "집단적 망상에 빠져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은 "망상이 아니라 합리적 의심"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말이 저절로 이뤄졌다는 것이야말로 억지입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 혈세가 낭비되는 현실에 분노하는 국민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청와대를 그대로 사용했다면 1조원에 가까운 혈세가 낭비되는 일과 지금의 논란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라도 여당이 국정조사 처리에 협조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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