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원내대표 '눈치작전'…영빈관 예산 "전액삭감"vs"졸속판단"
[앵커]
먼저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 소식부터 짚어보죠.
'주호영 의원 추대론'이 지금으로선 불발됐지만, 주 의원의 경선 합류 여부에 따라 추대론이 다시 힘을 받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나경렬 기자,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다음 주 월요일 정기국회를 이끌 새 원내대표를 뽑습니다.
호남 재선 이용호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선 방식이 공식화됐는데요.
하지만 주호영 의원의 출마 여부에 따라 '추대론'이 다시 부상할 수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여기에 힘을 싣고 있고, 출마를 고심하는 중진 의원들도 주 의원 추대론의 흐름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해 "다양한 흐름이 물밑에서 전개되는 느낌"이라며 공정한 선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후보 등록일인 내일(17일), 주 의원의 출마 여부와 함께, 이 물밑에서 전개되는 다양한 흐름이 어떤 뜻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 영빈관 신축 추진 예산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가 영빈관 역할을 할 새 건물을 용산에 짓기 위해, 예산 878억 원을 편성했는데요.
민주당은 이를 '양치기 예산'으로 규정했습니다.
대통령실 이전에 496억 원만 든다고 한 윤석열 대통령이 거짓말을 했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민생고로 힘든 서민 예산은 줄이고, 대통령실 이전 비용은 아낌없이 쓰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예산 심사 과정에서 관련 예산 전액을 삭감하고, '대통령실 이전 국정조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에 대해 "기본 설계도도 안 나온 상황에 내놓은 졸속 판단"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중국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국회를 찾았다고요.
어떤 논의가 오갔습니까.
[기자]
네, 중국 내 서열 3위로 통하는 리잔수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했습니다.
중국 측은 미국 주도의 '반도체 동맹'과 사드 문제에 대해 그동안 내놓았던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잔수 위원장이 사드를 놓고 중국을 겨냥하는 차원도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표명했고, 반도체 동맹에 대해서도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에 도움이 안 된다고 의중을 나타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사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려는 것이고 제3국을 위협하는 수단이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도체 동맹'에 대해선 "중국을 배제하는 집단으로 발전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원내대표 #영빈관 #리잔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