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경북 포항과 경주 지역에 피해가 컸는데요.
특히 포스코를 비롯한 포항 지역 철강 업체도 태풍 피해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협력 업체 가운데는 공장이 아예 쓸려간 곳도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을 취재한 기자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포항제철소는 국가 기간 시설인데, 침수 피해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포항제철소가 생긴 이후 침수로 가동을 중단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포철에서 쇳물이 처음 나온 해가 1973년인데요.
그러니까 쇳물을 생산한 지 49년 만에 처음으로 이런 침수를 겪은 겁니다.
유례없이 심각한 피해인데요.
제철소 부지 대부분이 물에 잠겼고,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고로, 그러니까 쇳물을 만드는 용광로는 일주일 만에 다시 가동을 시작했는데요.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 말을 들어보면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밤낮으로 물을 퍼내고, 진흙을 걷어내서 가능한 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직 정상 가동되지 못하는 공정도 있다고요.
[기자]
먼저 쇳물이 철강 제품으로 생산되는 과정을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고로에서 철광석을 녹여서 쇳물을 만들면 불순물을 제거하는 '제강' 공정을 거칩니다.
이어서 막대기 형태로 만드는 '연주' 과정을 거친 뒤에 길쭉한 철판으로 만드는 '압연' 공정으로 들어갑니다.
말씀드렸듯이 고로는 모두 정상화 됐고, 제강과 연주 공정도 절반 이상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압연 공정은 아직 정상 가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압연 공정 가운데 하나인 열연 공정이 정상화되려면 반년 이상 걸릴 거라고 하는데요.
산업부 차관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장영진 /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 열연 2공장 같은 경우 최대 6개월 이상 정상화 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그다음에 스테인리스나 다른 부분도 추가 확인이 필요하지만, 정상화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복구가 더뎌서 정상 가동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하는데요? 무슨 말이죠?
[기자]
네, 제가 피해 현장에서 취재하면서 만났던 포스코 직원들 이야기인데요.
정상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기까지는 1~2년이 걸릴 수 있다는 말이 심심찮게 나옵니다.
왜 그런지 설명을 들어봤는... (중략)
YTN 이윤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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