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전쟁 늪 빠진 푸틴에 힘 실어줄까…이번주 만남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주 중앙아시아 순방길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납니다.
두 정상 간 회동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전략경쟁의 판도에 미칠 영향 면에서 관심을 끕니다.
특히 전쟁 늪에 빠진 푸틴 대통령에게 경제적, 군사적으로 힘을 실어줄지 관심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군사훈련과 경제협력 강화를 통해 밀착 행보를 과시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
이번 주 두 나라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SCO(상하이협력기구) 관련 행사 일환으로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겁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14일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뒤 상하이협력기구 회의에 참석해 푸틴 대통령을 만납니다.
코로나19를 이유로 해외 방문을 하지 않았던 시 주석은 2년 8개월 만에 국제 무대에 복귀하는 겁니다.
두 정상 간 만남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전략경쟁의 판도에 미칠 영향 측면에서 주목됩니다.
특히 7개월 가까이 지속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늪에 빠진 듯한 푸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줄지 관심이 쏠립니다.
시 주석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일인 지난 2월 4일 푸틴 대통령과 회담했고 당시 미국과 그 동맹들에 맞서는 내용의 합의문이 나왔습니다.
올림픽 폐막 후 나흘 만인 2월 2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고, 중국은 사실상 러시아를 정치적으로 지원했으며 서방 제재 대상인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규모도 늘렸습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은 전략 물자 교역 등 국방과 경제 측면에서 시 주석에게 더 구체적으로 러시아를 지지하길 기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시 주석으로서는 서방과 관계 악화를 감수해야 한다는 점은 부담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문제와 대만 문제에서 상대 측에 지지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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