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명절을 함께하지 못하는 이들과 함께 하겠다던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당일인 어제(10일) 군 장병과 해외 파병부대를 격려했습니다.
장병 부모들과는 '즉석 영상통화'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우렁찬 박수를 받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찾은 곳은 서울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중대입니다.
명절도 잊고 국방 의무에 한창인 장병들과 윤 대통령은 치킨을 곁들여 식사했습니다.
수줍게, 또 해맑게 영상통화 요청이 이어졌고, 윤 대통령은 장병 부모들과 다섯 차례 즉석에서 인사를 나눴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비단으로 둘둘 싸 가지고 안전하게 부모님 뵐 수 있게 할 테니까 걱정 마십시오.]
윤 대통령은 수도 서울의 상공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이 반갑고 고맙다며, 보람있는 군 생활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아주 귀한 경험이 될 거예요. 여러분들 다 우리 소중한 대한민국 국가의 미래이고 자산입니다. 여러분이 잘되는 것이 나라가 잘되는 것입니다. 제가 또 안심하고 나랏일을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용산 집무실 지하 벙커로 돌아와서는 해외 파병부대 네 곳을 화상으로 격려했습니다.
우리는 과거 국제사회의 도움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게 된 유일한 나라라며, 세계 평화와 번영을 이룩하는 데 역할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현지에서 수행하는 노력이 우리나라의 국격과 위상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아무쪼록 건강 잘 챙기길 바랍니다.]
연휴 첫날, 배식 봉사를 시작으로 전통시장 깜짝 방문,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까지, 일정 세 개를 소화했던 윤 대통령.
취임 뒤 첫 추석은 가족과 명절을 보내지 못하는 이들과 함께하겠다던 약속대로 광폭 민생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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