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다섯 달 만에 물러나기로 하면서 차기 원내사령탑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는 19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가 열릴 예정인데, 추석 연휴 뒤 후보군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준석 전 대표 공백 이후 집권 여당 '원톱'이던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검수완박' 합의 번복과 대통령실 사적 채용 관여 논란, 거기다 대통령 문자 유출 사건까지 누적되면서 결국, 다섯 달 만에 불명예 퇴진한 겁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여당 원내대표 사퇴 의사를 밝힙니다. 당은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르면 오는 19일 의원총회에서 결정될 새 원내사령탑은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됩니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의 파상 공세가 예상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법원이 '정진석 비대위' 체제에도 제동을 건다면, 혼란 수습의 키를 잡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당내에선 자천타천 중량감 있는 의원들이 하마평에 올랐는데, 3선 이상 중진 10여 명이 후보군입니다.
후보자 간 경선 대신 앞서 법원이 직무를 정지시킨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을 다시 추대하는 방식도 거론됩니다.
당 내홍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면, 권력 다툼으로 비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이른바 '신윤핵관'으로 떠오른 초·재선 의원들의 표심이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추석 연휴 이후엔 후보들 간 경쟁 구도가 수면 위로 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는 14일로 예정된 가처분 심문기일에서 법원이 또 이준석 전 대표의 손을 들어주면, 차기 원내대표 선출 일정은 기약 없이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YTN 김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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