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英여왕 96세로 서거…찰스3세 왕위 계승

연합뉴스TV 202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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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英여왕 96세로 서거…찰스3세 왕위 계승

[앵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96세를 일기로 서거했습니다.

지난 2월 즉위 70년을 맞았던 여왕은 영국 역사상 최장수, 최장기간 재위 기록을 썼는데요.

장남 찰스 3세가 즉시 국왕의 자리를 이어받았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영연방의 수장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96세를 일기로 서거했습니다.

예년처럼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다 평화롭게 떠났다고 영국 왕실은 밝혔습니다.

"여왕 폐하의 서거는 국가와 전 세계에 큰 충격입니다. 여왕의 통치 아래 우리는 번영과 발전을 이뤘습니다. 영국은 여왕으로 인해 오늘날의 위대한 국가가 됐습니다."

왕위를 계승 받은 장남 찰스 3세 국왕은 성명을 통해 "소중한 군주이자 사랑받았던 어머니"라고 애도했습니다.

여왕은 작년 4월 남편 필립공이 세상을 떠난 뒤 급격히 쇠약해졌습니다.

최근 취임한 리즈 트러스 총리도 이동에 어려움이 있어 관례를 깨고 런던 버킹엄궁이 아닌 밸모럴성에서 처음 접견했습니다.

여왕은 1952년 왕위에 올라 70년간 영국을 비롯한 50여 개 영연방 국가를 통치하면서 영국 역사상 최장기간 재위한 군주로 기록됐습니다.

대다수가 여왕의 즉위 이후 태어난 영국인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습니다.

2차 대전 때 왕실 인사 중엔 처음으로 입대했으며, 냉전과 홍콩의 중국 반환, 브렉시트 등 굵직한 현대사를 직접 겪었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다시 뵙게 돼 기쁩니다."

1999년 방한해 안동에서 생일상을 받는 등 한국과 인연도 깊습니다.

장례는 현지시간 18일 국장이 치러질 때까지 열흘간 이어집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_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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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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