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하주차장 실종자 1명 생존상태 구조
39살 남성 침수 주차장에서 13시간 만에 구조
"주차장 입구 근처까지 직접 헤엄치며 나와"
"오늘 아침 7시 40분 주민 7명 실종" 소방당국에 신고
포항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태풍으로 침수되면서 차량을 빼러 들어갔던 주민들 가운데 최소 7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이 13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
[기자]
네, 포항 지하주차장 침수 피해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 구조하지 못한 실종자가 많아 마음이 무거운데, 그래도 다행히 1명이 무사히 구조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남성 1명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주민은 39살 전 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구조 당시 대화가 가능하고, 직접 걸을 정도로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 당시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화면이 바로 구조 당시 모습입니다.
119구조대원에 의지해 물이 가득 찬 지하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빠져나오고 있고요.
이른 본 주민들은 박수를 보내기까지 합니다.
구조된 시간은 오후 8시 15분입니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 게 오전 7시 40분이니까, 무려 13시간 가까이 지난 뒤에 구조 된 겁니다.
목격자들은 남성 1명이 주차장 입구 근처까지 헤엄치며 나오는 모습을 보이자 구조대가 밧줄을 묶고 들어가 구조했다고 전했습니다.
구조대 관계자는 전 씨가 스스로 헤엄치며 나와 구조했다며 물이 차 있었어도 내부에 숨 쉴 공간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남성은 현재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문제는 남은 실종자인데요.
구조와 수색 작업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 뒤편이 실종신고가 들어온 지하주차장입니다.
본격적인 수색은 아직입니다.
지하 주차장에 들어찬 물을 아직 다 빼내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지금도 배수펌프가 쉴 새 없이 돌아가며 물을 빼내고 있습니다.
포항시 남구 인덕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주민 7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아침 7시 40분쯤입니다.
이들은 오전 6시 반쯤 지하주차장이 침수되고 있다는 관리사무소의 방송을 듣고 차를 이동하기 위해 나갔다고 가족들이 전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중략)
YTN 홍성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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