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거제 부근에 상륙한 뒤 경남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중심 기압이 950hPa로 과거 가장 강했던 태풍 '사라'보다 더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경남 지역은 통과하고 있는 건데요,
현재 태풍이 지나가고 있는 경북 포항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은 8시를 전후로 동해 상으로 진출하겠지만, 태풍이 지난 뒤에도 오전까지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적인 태풍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자세한 태풍의 위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태풍 '힌남노'는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울산 부근을 지나 포항을 향해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8시쯤에는 포항 부근 동해 상으로 진출하겠고, 오전 11시 울릉도 서쪽을 스치듯 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태풍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이 북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이고, 늦은 오후부터 태풍특보가 모두 해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 경북 지역은 태풍의 최대 고비에 접어들며 매우 강한 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 구룡포에는 시간당 110mm의 물 폭탄이 집중되고 있고, 그 밖의 울산과 경북 지역에도 시간당 50mm 안팎의 호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나흘간 기록된 비의 양은 어마어마한데요.
제주 산간에는 1,000mm가 넘는 폭우가 기록됐고, 통영 등 남해안과 제주 고산에는 초속 40m가 넘는 강풍까지 몰아쳤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까지 영남 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200mm 이상, 강원 영동 남부에 150mm 이상의 호우가 더 예상되고요,
오전까지 시간당 40~70mm의 매우 강한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또한, 이 지역에는 초속 40~60m 안팎의 강풍도 계속되겠는데요.
이 정도면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신호등이 쓰러질 정도의 위력이니까요, 강풍으로 인한 피해 없도록 주변 점검 철저히 해주셔야겠습니다.
폭우로 인한 산사태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현재 강한 비가 쏟아지는 영남지역에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진 곳이 많고, 그 밖의 내륙으로도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남해안에는 폭풍 해일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태풍과 만조 시기까지 겹치며 ... (중략)
YTN 홍나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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