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거센 비바람…'힌남노' 북상에 초비상

연합뉴스TV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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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거센 비바람…'힌남노' 북상에 초비상

[앵커]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점차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길목에 놓인 남해안도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었는데요.

거센 비바람이 쏟아지고 있어 그야말로 비상입니다.

여수 국동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여수에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센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도 점차 강해져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빗줄기가 강한 바람을 타고 사선으로 내리면서 온몸을 때리고 있습니다.

전남 남해안 대부분 지역에는 현재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보길도와 가거도 등 섬 지역에는 이미 100㎜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광주와 전남에는 오늘 오후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잠시 뒤 오후 9시를 기해선 태풍 경보로 격상될 예정입니다.

전남 남해안은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시간당 최고 50~1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구례 등 산사태 위험 지역 주민 2천390여 명에게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비도 걱정이지만 힌남노가 몰고 올 바람이 더 큰 문제입니다.

곳에 따라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때문에 섬 지역 가두리양식장과 수확을 앞둔 과일의 낙과 피해가 우려됩니다.

태풍의 중심은 내일 새벽 5시쯤 여수와 광양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바닷물 수위가 만조에 이르는 시각과 겹쳐 저지대와 해안가에서 침수 피해를 넘어 폭풍 해일까지 우려됩니다.

이번 태풍은 2003년 전국에 큰 피해를 안긴 태풍 매미와 경로가 비슷한데요.

당시 전남에서는 10명이 숨지고, 재산 피해액은 2천700억 원이 넘었습니다.

역시 태풍 매미 피해를 겪었던 경남 통영도 비상인데요.

항구에는 수백 척의 배들이 피항했고, 여객선들의 운항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경남도는 풍수해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으로 격상하고 비상 3단계를 조기 가동해 피해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수 국동항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mail protected])

#힌남노 #태풍 #남해안 #태풍경보 #폭풍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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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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