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동빈항에 울릉·영덕 어선 등 650여 척 대피
경북 동해안 5개 시·군서 어선 3,285척 대피 마쳐
포항~울릉, 울릉~독도 여객선 7편도 모두 끊겨


다음은 포항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 태풍 힌남노가 포항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떤지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네, 경북 포항 동빈항에 나와 있습니다.


뒤로 피항한 어선들이 보이는 데,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포항은 빗방울이 떨어졌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바람도 조금은 거칠어진 편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태풍이 다가오는 것을 실감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태풍이 아직 멀찍이 있지만, 피해를 막기 위한 대비는 모두 마쳤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어선 수백 척이 피항해 있습니다.

이곳 동빈항은 평상시에 200~250척 정도 어선이 왕래하는데요.

오늘은 이보다 3배 정도 많은 650여 척이 피항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북 동해안 5개 시군에 등록된 어선 3천285척 모두가 가까운 항구에 정박시킨 채 태풍이 지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포항과 울진을 출발해 울릉도, 독도를 연결하는 여객선도 끊겼습니다.

경상북도는 오후 1시를 기준으로 태풍 비상 1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는데요.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취약 시설물을 점검했습니다.

특히 지난 2, 3월 대형 산불이 발생한 울진과 영덕 등에도 산사태를 막기 위해 사전 점검을 모두 마쳤습니다.

또 타워크레인을 단단하게 고정하는 등 육상 시설에 대한 안전 조치도 마무리했습니다.

태풍 힌남노는 내일 오전에 이곳 포항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내일은 학생들 등교도 대부분 취소됩니다.

경북교육청은 내일 하루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대부분 입시 휴업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고등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하거나 원격 수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포항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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