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구서 회견…가처분 결정 이후 첫 공개행보
[앵커]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 출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가 오늘 오후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엽니다.
법원에서 가처분 결정이 나온 후 첫 공개 행보입니다.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이준석 전 대표가 깜짝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SNS를 통해 오늘 오후 2시, 대구 중구 김광석 거리에서 공개 회견을 예고한 것인데요.
공개석상에서 이 같이 입장을 밝히는 것은 지난 달 법원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결정 이후 처음입니다.
이 전 대표는 "대구 지역 모임에 700명 가까운 분들이 신청해주셔서 식사 대신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관련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이 전 대표도 여론전에 다시 시동을 거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상상황 요건을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사퇴'로 구체화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합니다.
새 비대위의 수장에도 관심이 쏠리는데, 현재로선 당 쇄신을 이끌 적임자로 다시 주호영 의원에 무게가 쏠린 상태입니다.
국민의힘은 추석 전까지 비대위 출범을 마치고 명절 연휴에는 국민 앞에 단합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내일 의원총회가 열리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오후 2시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검찰은 모레, 그러니까 오는 6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보한 상태인데요.
민주당은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의원총회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규탄과 관련 대응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현재로선 소환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조정식 사무총장은 오전 기자 간담회에서 "야당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전면전 선포"라면서 "과거 중앙정보부를 연상시킬 정도의 무자비한 정치 보복이자 짜맞추기 수사"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주식 매수 주문 정황이 녹취록에서 드러났다"며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해명에 배치되는 것으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가 추석 민심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 하며, 대여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의당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 여부를 묻는 당원 총투표 결과를 오늘 발표하는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정의당은 오늘 오후 6시쯤, 비례대표 국회의원 총사퇴 권고에 대한 전 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합니다.
지난 대선, 지방선거의 연이은 참패에 따른 당 쇄신책의 일환인데, 가결돼도 강제성은 없지만 거취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당 선관위는 오늘 오후 3시 당원들을 상대로 ARS 투표를 실시해 앞서 진행한 온라인 투표와 그 결과를 합산하게 됩니다.
투표율이 20%를 넘기면 투표가 성립되며, 가결 기준은 투표자 과반입니다.
정의당의 소속 의원 6명 중 5명이 비례대표인 가운데, 의원 사퇴 권고를 위한 전 당원 투표는 역대 정당에서 이례적인 일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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