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추석 연휴 전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목표로 당헌 개정 등 필요한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전 대표 측의 추가 가처분 신청과 당내 반발 등 새 비대위가 들어서고, 안착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헌 개정 속전속결"
비상대책위 전환을 위한 '비상상황' 요건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당헌 개정안은 1차 관문을 일사천리로 넘었습니다.
의원총회에서 추인받은 뒤 불과 사흘 만에 상임전국위를 통과했습니다.
[윤두현 / 상임전국위 의장 직무대행 : 당헌 개정안 심의 및 작성안이 원안대로 의결됐습니다. 그리고 전국위원회 소집 요구안이 원안대로 의결됐습니다.]
오는 5일 전국위원회에서 당헌 개정안이 최종 의결된 뒤 비대위 사령탑이 윤곽을 드러내면, 추석 연휴 직전인 오는 8일까지는 '2차 비대위'가 꾸려집니다.
"비대위 수장은 누구?"
하지만 정작 내홍을 수습할 인물로 누가 적합한지를 놓고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차례 추인받은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다시 사태 수습의 열쇠를 쥐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제3의 인물을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찮습니다.
이는 차기 전당대회 시기를 둘러싼 여당 내 이해관계와 맞물려 있습니다.
주호영 위원장이 오는 12월 정기국회 때까지는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던 만큼, 조기 전대를 주장하는 쪽에선 탐탁하지 않게 여긴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2의 비대위가 출범한 뒤에도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이 예고되는 대목입니다.
"비대위 반대·이준석 추가 대응"
아예 비대위 체제 자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앞서 법원이 국민의힘의 처지를 '비상상황'으로 보지 않고,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만큼 기존 최고위 체제로 돌아가는 '정공법'을 택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이게 사실 두 번 죽는 길인데 아무튼 뭐에 씌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계속 비대위만 찾고 있는데 저로서는 굉장히 안타깝고….]
이준석 전 대표가 새 비대위 추진 움직임에 맞서 추가로 법적 대응에 나선 터라,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여당 지도체제가 또 한 번 출렁일 수 있습니다.
"추가 징계?·경찰 소환"
비대위 출범을 둘러싼 공방... (중략)
YTN 김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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