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6％로 크게 낮췄습니다.

OECD는 특히, 국제 교역량 감소와 함께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을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전 세계적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해 한국 경제는 정부 재정 지출과 저금리에 기대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제는 내년입니다.

OECD는 재정 지출 둔화, 국제 교역량 감소 등의 여파로 우리나라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보다 낮고, 기존 3.0％보다는 0.4％ 포인트나 적은, 2.6％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OECD는 최순실 게이트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둔 듯,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한국 경제 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내년 한국 경제가 2％대 저성장을 이어갈 거라고 예상한 건 OECD만이 아닙니다.

우리 정부를 제외한 거의 모든 국내외 기관들이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2％대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울한 한국 경제와는 달리, 세계 경제는 내년에 회복세를 보일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OECD는 미국 신정부 경기 부양책과 원자재 가격 안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우리나라보다 0.7％ 포인트 높은 3.3％로 내다봤습니다

세계 경제 회복세도 못 따라가고 보호무역이라는 파도까지 밀려오는 데, 경제 사령탑은 물론 국정이 사실상 공백 상태여서 돌파구를 찾기는 당분간 어려워 보입니다.

YTN 고한석[[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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