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태풍 '힌남노'는 매우 강한 태풍의 위력을 유지한 채 다음 주 화요일 오전, 경남 통영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위력이 워낙 강해 최고 600mm의 물 폭탄과 초속 60m에 달하는 폭풍이 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태풍 상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진두 기자!
태풍 '힌남노'의 현재 위치와 강도부터 알려주시죠.
[기자]
네 '힌남노'는 현재 타이완 동남쪽 약 40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거의 정체 상태에 있다가 어제부터 북진을 시작했습니다.
'매우 강한' 태풍의 위력을 유지하고, 중심 부근에는 초속 47m의 폭풍이 동반되고 있습니다.
태풍은 다음 주 월요일에는 '초강력'태풍으로 더 강해진 뒤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시점에는 '매우 강한' 태풍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역대 가장 강한 태풍인 1959년의 태풍 '사라'와 비슷하거나 더 강한 태풍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태풍은 6일 새벽 3시쯤, 제주도 서귀포 옆을 스치듯 통과해 6일 오전 9시쯤 경남 통영 부근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내륙을 관통해 정오 무렵에는 울산 부근 동해로 이동하겠습니다.
태풍의 위력이 무척 강한데, 비바람도 무척 강하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태풍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100∼300mm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제주도에는 600mm 이상, 남해안에도 4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태풍이 상륙하는 6일에는 전국적으로 시간당 최고 100mm에 달하는 폭우가 내리며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폭우와 함께 바람도 문제입니다.
태풍 중심에서 가까운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초속 60m의, 관측 사상 가장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또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도 초속 30∼40m의 돌풍이 불겠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도 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폭우와 폭풍뿐 아니라 해안가에는 해일 피해도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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