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사찰이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주변에는 또 포성이 울렸습니다.

현장을 다녀온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원전 사찰 결과를 오는 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자포리자 원전 IAEA 사찰의 결과가 곧 공식 보고된다고요?

[기자]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원전 전문가로 구성된 사찰단 14명이, 어제 자포리자 원전에 도착해서 본격적인 조사를 했는데요.

원전에 다녀온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의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얘기를 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먼저,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사찰 결과를 현지시각으로 다음 주 화요일, 그러니까 오는 6일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포리자 원전 일대가 포격 받은 사실을 사찰단이 기록했고, 원전 주변에서 포탄을 맞은 건물의 구멍과 흔적도 직접 봤다'고 전했습니다.

'원전 시설에 많은 훼손이 있었다는 걸 확인했다'는 얘기가 될 겁니다.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양측 교전 때문에 방사성 물질 유출에 대한 걱정이 컸던 곳인데요. 사찰이 끝난 건 아니죠?

[기자]
사무총장은 돌아왔지만 사찰단의 일부는 현지에 계속 남아 임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자포리자 원전에 남아있는 전문가는 모두 6명인데요,

일부 조사를 더 마치면 다음 주에는 2명만 남겨 장기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할 예정입니다.

다만 예상보다 빨리 원전이 정상화하고 주기적인 IAEA 방문이 가능해지면 남아 있는 2명 역시 철수하게 하겠다는 게 IAEA의 계획입니다.

IAEA는 특히 '현장에 전문가가 남아 있기 때문에, 원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언제나 확인하는 게 가능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설명했는데요.

사찰단을 러시아가 유리한 방식으로 조종할 거란 일부 지적을 의식해서인지 '그럴 리는 없다'면서, '원전을 지키는 러시아군과 어떤 접촉도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찰의 진행 과정에서도, 원자력 발전소 주변에서는 포격이 이어졌죠?

[기자]
자포리자 원전이 있는 도시가 에네르호다르 시입니다. 이곳에 또 여러 차례 포탄이 떨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 (중략)

YTN 이승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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