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쉼 없이 오르던 물가 상승세가 7개월 만에야 꺾였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진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인데요.
국제유가 진정세 덕에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떨어진 영향이 큽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기자]
네, 경제부입니다.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네요.
오늘(2일) 통계청 발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달 물가가 1년 전보다 5.7% 오르며, 7개월 만에 상승세가 둔화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3.6%를 기록한 뒤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왔습니다.
7월엔 6.3%나 오르며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이 같은 상승세 둔화는 최근 국제유가가 진정세를 보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영향을 많이 받는 경유나 휘발유 등 석유류는 가격은 전월인 7월과 비교하면 10% 하락했습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가격 오름폭은 여전히 큰 수준으로, 경유가 30.4%, 휘발유가 8.5% 올랐고, 등유는 73.4%가 뛰었습니다.
전기와 가스, 수도 요금은 일제히 올랐는데, 전기와 가스요금은 다음 달에 또다시 함께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먹거리는 특히 농산물 오름세가 무서운데, 배추와 오이, 파와 같은 채소류가 많이 올랐습니다.
여기에 치킨이나 생선회 등의 가격이 뛰면서 외식 상승률은 지난 199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물가가 7개월 만에 상승세가 둔화했는데, 앞으로는 점차 안정될 거라고 봐도 될까요?
[기자]
아직 물가가 정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긴 일러 보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있고, 무엇보다 환율이 치솟으며 수입물가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겨울철이 다가오며 가스와 같은 에너지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영무 /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찍었다고 판단하기 위해선 적어도 2~3개월 정도의 내림세가 지속하는 걸 확인할 필요가 있고요. 그동안 억제됐던 공공요금 상승이 어떻게 처리되는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물가 상승세 정점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다소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또, 물가가 정점을 찍는다고 해도 5~6%대 고물가가 내년 초까지는 계속될 거란 전망도 있어서, 물가 부담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 (중략)
YTN 권남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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