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에너지 수급 대책반 가동…공급망 다변화 시급

[앵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세계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올 겨울 에너지 수급 대란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가 민관 합동 에너지 수급 대책반을 가동해 대응에 나서기로 했는데, 공급망 다변화가 시급해 보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 여파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입니다.

올 1월 대비 천연가스가격은 2.3배, 석탄가격은 2.5배 가까이 올랐고, 두바이유도 배럴당 1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산 가스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대체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올 겨울 글로벌 에너지 수급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

심상찮은 상황에 정부는 민관 합동으로 에너지 수급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1~2주 단위로 에너지 가격 동향 및 수급 현황을 점검해 비상시 신속 대응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특히 천연가스의 경우 필요 물량을 조기 확보하고, 재고 관리 현황을 밀착 관리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현재를 비상 상황으로 엄중하게 인식하고 에너지 수급 점검과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나갈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자원 무기화 경향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공급망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조언합니다.

"몽골 같은 곳, 베트남, 말레이시아 이런 동남아 쪽으로 진출함으로써 상당히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쪽으로 힘을 모아야 할 거 같습니다."

대책회의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공급망 확보를 위한 발품이 더 필요하다는 겁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겨울철 #에너지대란 #LNG #자원무기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