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수습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당헌당규를 고쳐서 추석 전에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하고, 이후 원내대표 교체까지 이어지는 국면이죠.
새 비대위 출범에 반대해 온 서병수 전국위 의장이 오늘 의장직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수습 절차에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정하니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 기자와 윤핵관 2선 퇴진의 내막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전국위 의장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저는 지금 이 시간부로 전국위원회 의장직을 내려놓습니다. 상임전국위원회 의장 그리고 전당대회 의장까지도 내려놓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비대위에 반대하지만 당의 정상화 시도에는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서 의원의 사퇴로 국민의힘의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수순 밟기는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사회권을 넘겨받은 부의장 윤두현 의원은 상임전국위 재적위원 4분의 1 요구에 따라 당헌 개정과 비대위 출범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며칠 전 있었던 당론에 따라서 상임전국위원회 소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모레 상임전국위를 열어 당헌당규 개정안을 발의한 뒤 다음 달 5일 전국위를 열어 의결을 시도합니다.
이어 상임전국위를 다시 열어 비대위원장 선임 안건을 발의하고 다음 달 8일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 선임을 의결할 계획입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추석 연휴 전인 9월 8일 목요일 경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 비대위 출범 시도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저들의 욕심이 당을 구렁텅이로 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대들이 끼려고 하는 절대반지 친박도 친이도 다 껴봤는데 그들의 몰락을 보고도 반지가 탐이 나냐"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김태균
정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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