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상임전국위를 열고 비상상황이라며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마지막 절차, 전국위에 넘겼습니다.
다음주 화요일 비대위원장이 임명되는데요.
이준석 대표,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대통령을 향해 한심한 인식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비대위 전환을 위한 첫 단추를 뀄습니다.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현재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당헌 개정안을 만들어 전국위원회에 넘겼습니다.
54명 상임전국위원 중 40명이 참석해 이중 과반이 넘는 29명이 찬성표를 던진 결과입니다.
오는 9일 전국위에서는 ARS 방식으로 권성동 직무대행의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서병수 /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 의장]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이 되면 그 즉시 최고위원회가 해산되기 때문에 당 대표의 직위도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당헌 당규상에 그게 못 박혀 있는 겁니다."
비대위원장으로는 5선 중진인 주호영 의원이 유력합니다.
대표직 박탈 위기에 처한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노골적인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내부총질하는 당대표'라고 표현한 윤 대통령을 겨냥해 "한심한 인식"이라고 직격했고, 윤핵관들을 향해 "모든 세대에게 미움받는 당을 만드려는 바보들의 합창"이라고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직접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도 시사했습니다.
이 대표는 SNS에 "요즘들어 명예로운 결말 이야기 하는 분들에게 항상 후회없는 결말을 이야기한다"며 "5년이나 남았기에 조기에 바로잡아야 한다"고 썼습니다.
이 대표는 가처분 신청과 동시에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고, 일부 당원들은 집단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