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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새 소각장 상암동에…마포구 "백지화하라"

연합뉴스TV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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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새 소각장 상암동에…마포구 "백지화하라"

[앵커]

서울시가 신규 자원회수시설, 즉 생활폐기물 소각장 건립 사업을 기존 마포구 상암동의 마포자원회수시설을 지하화하고 현대화하는 방식으로 추진키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마포구청은 사전 협의도 전혀 없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공전을 거듭해온 서울시 신규 소각장 건립 사업이 3년 여 만에 일단 첫 발을 뗐습니다.

"그동안 위원회에서는 서울 전역 6만개소를 조사해 결국 36개소로 압축했고, 다시 5개소로 압축한 것을 최종 평가해 마포자원회수 부지가 1순위로 선정됐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서울시는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소각장 입지 공모 절차를 진행하기도 했지만, 나서는 곳이 없어 난항을 겪어왔습니다.

서울시는 결정 배경에 대해 해당 부지는 300m 이내에 주거 세대수가 없고 폐기물 처리 시설로 지정돼 있어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필요치 않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서울은 마포를 포함해 강남과 노원·양천구 등 4곳에서 소각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용량이 부족하고 2026년부터 수도권내 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돼 소각장 건립이 절실합니다.

서울시는 다른 소각장들도 현대화해 처리 용량을 늘릴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특히 해외 성공 사례들을 참고해 신규 소각장을 최첨단 친환경기술이 적용된 청정시설로 조성하고, 지역주민들에게는 천억원 규모의 편익시설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후보지 결정 소식이 알려지자 마포구는 "지역 형평성에 위배되고 사전 협의 없는 일방적인 절차로 진행됐다"며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민들의 이해와 도움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자원회수시설을 새롭게 만든다고 보지 마시고 용량을 늘리고 기존 시설을 없앤다, 이런 관점에서 봐주시면 그래도 좀 이해주실 수 있지 않을까"

마포구가 민관 협의체까지 구성해 대응에 나서기로 한 만큼, 반발 움직임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생활폐기물 소각장 #마포자원회수시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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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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