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긴급 의총서 당헌 개정 논의…윤대통령-이재명 통화

연합뉴스TV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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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긴급 의총서 당헌 개정 논의…윤대통령-이재명 통화

[앵커]

법원의 결정으로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은 국민의힘이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 위해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당헌 개정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이 약 한시간 반째 긴급 의원총회를 진행 중입니다.

국민의힘은 추석 전 새 비대위를 출범시키기 위해 당의 비상상황 요건을 규정한 당헌 96조를 구체화하는 작업부터 착수했습니다.

당에서는 해당 조항에 '선출직 의원 4명 사퇴시'라는 문구를 추가하는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당내에선 새 비대위 출범은 법원 결정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권성동 원내대표가 책임지고 물러나라는 목소리가 분출했는데요.

권 원내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여러 번의 의총을 통해 뜻을 모았음에도 여러 이견이 표출돼 당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자신의 결의를 자신이 준수하는 것이 정당의 책무"라며 "의총의 결정을 우리 스스로 무겁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재선 의원들도 의원총회가 끝난 뒤 간담회를 열고 의원총회 결론에 힘을 실어주는 쪽으로 목소리를 모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당헌 개정안 논의가 잘 마무리된다 해도 이를 의결해야 하는 상임전국위가 의장 서병수 의원의 반대로 소집조차 불투명한 상태라 새 비대위 출범까지는 난관이 예상됩니다.

[앵커]

민주당 소식도 들어보죠.

이재명 신임 당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조금 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약 3분간 통화를 나눴습니다.

박성준 비서실장은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가능한 빨리 형식과 절차 없이 만나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영수회담, 즉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을 두 차례 공개적으로 제안했었는데요.

이진복 수석은 '영수회담'이란 표현은 쓰지 않았다며, 당대표들과 대통령과의 만남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근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 앞 집회 허용 범위를 100m에서 300m로 넓혀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는데요.

전날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이 대표는 "어제 가보니 집회 문제를 해결해줘서 평산마을이 조용해져서 훨씬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며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을 고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중 추가 인선을 발표할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친정 체제를 강화하는 인사를 할지 혹은 탕평 인사를 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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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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