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영향, 알프스 빙하 하루 5cm씩 줄어들어
그린란드 등 북극권 툰드라 지역, 초지와 숲 생겨
대기 중 고농도 이산화탄소 비료 역할…성장 촉진
올해 지구촌은 가뭄과 홍수 등 유례없는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지구온난화를 막으려면 나무를 많이 심어 이산화탄소 흡수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맞는 말이지만 숲의 확대가 반드시 온실가스 저감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임수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기후변화와 온난화로 지구촌 빙하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알프스 빙하가 하루 5cm씩 줄어들고 얼음층의 두께도 점점 얇아지고 있습니다.
[알프스 지역 식당 주인 : 15~20년 동안에 빙하가 많이 변했습니다. 빙하 두께가 10미터나 될 것으로 기대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전체의 85%가 빙상으로 덮힌 그린란드를 비롯해 북극권에서도 얼음이 녹은 자리에 초지와 숲이 생기고 있습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북극권 8천 킬로미터에 걸쳐 툰드라 안쪽으로 숲이 확장하고 있습니다.
대기 중 고농도의 이산화탄소가 비료 역할을 하면서 나무 성장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숲의 확장이 지구 온난화 해결의 구세주가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북극권의 신생 숲은 1970년대 이후 벌채로 18%나 감소한 아마존 산림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또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면서 한 그루당 매일 100리터의 물을 증발시켜 대기 온도를 낮춥니다.
그러나 침엽수는 빛 반사율이 0.08로 빙하의 10분의 1에 불과해 태양에너지 대부분을 흡수해 열로 방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위도의 나무들은 성장이 느려 온난화를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숲은 탄소를 빨아들이는 스펀지가 아니다."
숲이 지구온난화를 구할 수 있는지는 더 연구가 필요하며 아직 맹신은 금물이라고 과학자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YTN 임수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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