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통신 3사의 5G 요금제입니다.
월 5만5천 원에 데이터 10기가를 쓰거나 월 7만 원에 데이터 100기가를 쓰는 선택지, 두 개뿐입니다.
데이터를 10기가 이상 사용하고 싶으면 울며 겨자 먹기로 더 비싼 요금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새로운 가격표가 등장했습니다.
SK텔레콤은 월 5만9천 원에 24기가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KT는 월 6만천 원에 30기가를, LG유플러스는 같은 가격에 1기가 더 늘려 31기가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신설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대선 공약이었던 가계 통신비 완화 노력에 통신사들이 일제히 호응한 겁니다.
[이종호 / 과학기술통신부 장관 (지난달 11일) : 이제는 국민 필수재인 통신 서비스의 접근권 제공 및 선택권 확대를 위해 이용자 수에 맞는 5G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월 몇천 원이라도 통신비를 아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직장인 : 와이파이로 얼마든지 데이터를 줄일 수 있어서 월 24기가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실질적으로 요금 7∼8천 원을 아낄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정도라도 어디인가 싶어서….]
정작 30기가 이상 데이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큰 혜택이 없다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최지훈 / 직장인 :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금제를 바꾸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격 차이는 만4천 원인데, 제공되는 데이터는 120기가 정도 차이가 나다 보니까….]
하지만 통신사들도 이유는 있습니다.
5G 이용자들의 데이터 사용량을 조사해보니, 평균적으로 26∼27기가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시민단체들은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더욱 다양한 구간 대 요금제 신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미현 / 참여연대 사회·경제팀장 : 24∼30기가 사용하는 분들은 중간요금제로 선택지가 하나 늘었지만, 그 이상 50∼60기가 이상 사용하는 분들은 여전히 선택지가 없고….]
5G가 상용화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요금제 선택폭은 제한적인 상황.
정부는 소비자들의 선택권 보장과 통신비 절감을 위해 통신사들과 5G 요금 세분화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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