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2분기 물가상승률이 3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장기화에 이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으로 분석되는데, 한인 자영업자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현지 상황을 이준섭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진열된 물건에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최근 들어 훌쩍 오른 식료품 가격에, 물건을 하나 살 때도 고민이 깊어집니다.
[헬렌 테이버 / 뉴질랜드 오클랜드 : 사람들은 쇼핑할 때 그 주에 가장 싼 제품들을 찾게 돼요. 하지만 평소 가계 지출을 고려할 때 가격에 부담을 느끼면 아예 사지 않습니다. 뉴질랜드인들의 주식인 빵과 채소, 우유 외에도 감자와 브로콜리, 당근 등 모든 게 올랐어요.]
[장현우 / 뉴질랜드 오클랜드 : 아무래도 소비하는 데 있어서 많이 위축되죠. 장 보는 데 있어서 한 번 더 가격을 확인하게 되고 비교해봐서 싼 것이 있는지 (찾아봅니다.) 가급적이면 외식이라든지 많이 줄어들게 되고.]
뉴질랜드의 지난 2분기 물가상승률은 7.3%로,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고유가와 공급망 불안, 원자재 가격 폭등 등이 원인입니다.
이렇게 물류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주로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한인 자영업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판매가도 올려야 하지만, 선뜻 인상하기엔 망설여질 수밖에 없습니다.
[유하룡 / 한식당 운영 : 저희가 1월에 연도가 바뀌면서 한번 올렸는데요. 그 이후로도 많이 원재룟값이라든가 아니면 인건비가 상승했기 때문에 상승 요건은 많은데 가격이 올라가게 되면 손님들도 저항감이 생기니까….]
나날이 치솟는 물가에 뉴질랜드 정부는 유류세를 낮추고 도로 사용요금과 대중교통요금 인하에 나섰습니다.
주거비와 교통비, 식품비 등 일부 항목에서 물가가 오른 만큼, 관련 정책을 세분화해서 물가 안정화에 집중도를 높이겠단 겁니다.
[임재걸 / 코트라 오클랜드 무역관장 : 정부는 이와 같은 인플레 요인에 맞춰서 핀셋으로 정책을 취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에 대한 실효성이 있는지는 현재 인플레화가 국제적인 정세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실효성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의견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뉴질랜드 정부에서는 0.5% 정도의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 (중략)
YTN 이준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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