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코로나19 종식을 공식 선언한 지 보름 만에 북중 접경 지역인 양강도에서 의심 환자 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실제로 코로나19에 확진됐는지 등은 추가로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데, 북한에서도 재유행이 시작되는 건지 관심이 쏠립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악성 전염병, 즉 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공식 선언한 북한.
자연스레 방역 등급도 최대비상방역체계에서 긴장 강화된 정상 방역체계로 낮췄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당 중앙위원회와 공화국 정부를 대표하여 영내에 유입되었던 신형 코로나 비루스를 박멸하고 인민들의 생명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최대 비상 방역전에서 승리를 쟁취하였음을 선포합니다.]
그러나 보름 뒤, 북한은 양강도에서 최근 악성 전염병으로 의심되는 발열 환자가 4명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환자 발생 지역을 봉쇄하고, 의심 환자들을 대상으로 발병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자가 나온 양강도는 압록강과 두만강을 경계로 중국과 맞닿아 있는 접경 지역입니다.
때문에, 남측의 대북 전단이 바이러스 전파 원인이라는 기존 주장을 북한이 이번에도 되풀이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중 국경지역으로서 강폭이 좁기 때문에 과거 경험적 사례에서 밀무역을 통한 장마당이 성행한 지역이기 때문에 아마 사람을 통해서 유입 가능성 이것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합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북중과 남북 접경지역에서 통제와 단속을 더 강화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동시에, 주민들을 상대로 전염병에 대한 경각심도 계속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설마가 아니라 만일이라는 자세에서 세계적으로 악성 전염병이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해이와 방심을 철저히 경계하고, 방역 규율과 질서를 자각적으로 엄격히 지켜야 합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언제든 북한 내에서 재유행이 발생하는 건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보건 방역 협력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북한이 호응한다면 즉시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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