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미래발전위, 양국 정부에 공동보고서 제출
박진·왕이, 한중 미래발전위 보고서 ’환영’
지난해 미래발전위 출범…한중 전문가 44명 참여
한국과 중국 전문가 44명으로 구성된 한중 미래발전위원회가 어제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제언했습니다.
새로운 협력모델을 통해 상호 신뢰를 높이고 전략적 소통은 물론 경제와 문화교류 분야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중 미래발전위원회가 수교 30주년에 맞춰 양국 정부에 공동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미래발전위는 먼저, 한중 양국이 새로운 협력 모델을 통해 상호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정치외교 면에서는 다층적인 전략소통 채널 구축과 활성화를 제언했습니다.
[임채정 / 미래발전위 한국 측 위원장 : 특히, 외교국방 차관급 2+2 대화를 적극 가동하고, 공급망 안정을 위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추진해 나가야겠습니다.]
군사안보 분야에서도 고위급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제 협력도 심화해 나가야 한다며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가속화와 디지털 무역규범 창출 관련 협력을 꼽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서로의 제도와 문화를 존중하며 문화 교류를 활성화할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보고서에 제시된 청사진이 한중관계 발전에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 진 / 외교부 장관 : 한국과 중국은 앞으로 '화이부동' 정신으로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바탕 위에 조화와 협력을 추구하자는 뜻입니다.]
[왕 이 / 중국 외교부장 : 양국은 우호적 이익과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 어느 때보다도 상호 신뢰를 심화하고 평등 공존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함께 전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는 양국 외교장관 간 합의에 따라 지난해 수교 기념일에 출범했습니다.
양국 각 22명씩, 총 44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도전 과제를 점검하고 한중 간 미래 협력에 대한 비전과 정책 방향을 논의해왔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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