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성과를 놓고 정치권은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양국의 신뢰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지만, 야당은 이른바 '홀대론'을 부각하며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경질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한중 정상회담을 포함한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성과를 한마디로 '성공적'이라고 추겨 세웠습니다.
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언제든 통화가 가능한 '핫라인'을 구축했고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경제 부처의 소통 채널을 재가동하기로 한 점을 성과로 꼽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외교 안보 현안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전통적인 경제적 신뢰 관계를 완벽하게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총평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치권도 본질이 아닌 일로 외교 성과를 폄하하려는 시도를 자제하고 이번 성과가 국익을 더 극대화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셔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가시 돋친 표현을 총동원하며 수모적인 외교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정부 여당의 평가가 낯간지러운 자화자찬에 불과하다며, 외교 참사를 초래한 외교안보라인을 문책부터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통령이 중국 가서 시종일관 시진핑 비위 맞추고 혼밥 한 것 이외에 따로 한 일이 뭐가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민의당 역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도 끌어내지 못한 데다, 유례없는 기자단 폭행까지 벌어진 걸 지적하며, 내용과 형식 모두 낙제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을 방문해 문 대통령의 방중을 '알현'이라고 해 논란을 빚은 한국당 홍준표 대표까지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청와대는 120점이라고 했지만, 내용과 형식 모두에서 낙제점입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아베 '알현' 외교도 나은 것 하나 없습니다.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방중 성과에다, 사실상 공전을 거듭하는 임시국회에 대한 책임론까지 맞물리면서 연말 정국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이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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