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일정 '건희사랑'에 유출…대통령실 사과
[뉴스리뷰]
[앵커]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상 대외비에 속합니다.
그런데 세부적인 동선이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을 통해 공개되며 논란이 불붙었습니다.
김 여사 팬클럽의 보안 사안 유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의 페이스북 팬클럽 '건희사랑'에 올라온 댓글입니다.
윤대통령 일정의 날짜와 시간, 장소가 고스란히 적혔습니다.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상 이유로 행사 종료 시점까지 일정 자체가 비공개입니다.
보안 사항이 비공식적 경로로 유출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일단 사과했습니다. 경위를 파악해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대통령 행사에 참석하려는 당원과 보좌진이 적지 않아 일정이 자연스럽게 퍼졌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경호처를 통해 글쓴이를 특정하고 글을 삭제하는 등 조치도 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국기 문란'이라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실이 대통령 일정을 도대체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 것인지 참담합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김 여사 팬클럽을 아예 해산하라는 비판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지난 5월에도 집무실에서 찍은 대통령 부부 사진이 공개되는 등 팬클럽을 통한 보안사안 유출 논란은 처음이 아닙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김 여사와 팬클럽은 무관하다며 김 여사와의 관련성엔 선 그었습니다.
대통령실은 내부 감찰 과정에서 김 여사를 보좌하는 참모들도 대상에 올랐단 보도에 "감찰은 일상적"이라며 "의도성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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