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법카 의혹' 핵심 배모씨 구속기로…경찰 영장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전 경기도청 5급 공무원 배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배씨는 이 의원의 변호사 시절부터 경기지사 재직시까지 함께 근무해온 핵심 인물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업무상 배임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배씨는 이 의원의 변호사 시절부터 성남시장, 경기지사에 이르기까지 함께 근무한 측근으로 김혜경씨의 수행비서를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배씨는 이 의원의 경기지사 재직 당시 김씨의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아 김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배 씨의 부하 직원이던 전 경기도청 직원 A씨가 언론에 제보하고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경기도청과 배씨의 자택, 법인카드가 사용된 음식점 120여곳을 압수수색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또 배씨를 여러 차례에 불러 조사했고 김혜경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김씨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과정 전반에 관여한 바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명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제 아내가 공무원에게 사적 도움을 받은 점은 국민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면서도 "아내가 법인카드를 쓴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배씨의 구속 여부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배씨 등 사건 관계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를 마무리한 뒤 조만간 김씨의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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