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여야는 대통령실 관련 의혹을 두고 뜨거운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야당은 사적 채용 문제 등을 언급하면서 후안무치하다고 맹공을 퍼부었고, 여당은 편협한 정치공세라고 맞섰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 인사들이 대거 출석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여야는 대통령실 관련 의혹을 두고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낮은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난맥상을 두고 책임 소재를 추궁하며 압박했습니다.
[양경숙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민생 도외시한 좌충우돌 실언과 정책 헛발질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된 지지율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책임이) 있는 거 아닌가요?]
[김대기 / 대통령 비서실장 : 사과하고 책임질 일 있으면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지금까지 잘못에 대해선 반성하거나 사과할 의향 없어요?") 지금까지 모든 게 잘못되진 않았잖아요.]
대통령실 사적 채용 문제를 거론하면서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일 잘하는 사람들 주변에서 추천받아 채용하는 그걸 뭐라고 합니까? 6촌 채용하고 친구 아들 채용하고 이런 걸 문제 삼는 거죠. 사적 채용한 거는 잘못한 거예요.]
이러한 공세에 국민의힘은 역대 모든 정부가 청와대 인사를 주변 사람으로 채웠다고 반박했습니다.
[김희곤 / 국민의힘 의원 : 청와대 들어갈 때 가장 손쉬운 보좌진 출신을 채용했습니다. 그게 당연한 겁니다. 검사들 수사관들 그분들 몇 명 채용했다고 그게 사적 채용이고 부정 채용입니까?]
그러면서 사적 채용을 겨냥한 비판을 편협한 정치공세로 규정했습니다.
[홍석준 / 국민의힘 의원 : 문재인 정부 때나 이명박 정부 때나 지금 많은 지방자치단체도 이런 별정직이 있는 현실 두고 유독 윤석열 정부에만….]
기록적 폭우에 대통령이 자택에서 지시한 것을 두고도 공방이 거셌습니다.
[이동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침수가 여기저기 생길 때 대통령은 어디 계셨어요? 자택에서 업무 보고받고 자택에서 업무 지시하고 컨트롤타워라고 했다는 거 아닙니까? 자리에서 일보면서. 그런 상황이 정상적이지 않죠?]
[김대기 / 대통령 비서실장 : 그때 서울에선 총리께서, 세종시에선 행안부 장관께서 다 지휘 내리고 계셨고 대통령께서는 집에서 다 보고 계시고 지휘도 다 했습니... (중략)
YTN 정현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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