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야생 멧돼지 사체 발견…ASF 양성
경북 영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사례 첫 확인
경북서는 상주, 울진, 문경에 이어 네 번째
경북 영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야생 멧돼지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주로 강원 지역에서 확인되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충북을 거쳐 남쪽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했습니다.
[기자]
과수원 주변 언덕 아래, 녹색 철망이 둘러쳐졌습니다.
바닥에는 회색빛 생석회가 뿌려졌습니다.
지난 18일 야생 멧돼지 사체가 발견돼 임시로 묻어둔 곳입니다.
죽은 멧돼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ASF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북 영주에서 ASF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지난달 말 충북 단양에서 확인된 지 한 달 만에 14km 정도 떨어진 경북 영주까지 퍼진 겁니다.
반경 10km 안에 있는 양돈 농장 세 곳은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지만, 혹시 키우는 돼지가 감염되지는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양돈 농장 바깥쪽에는 야생 멧돼지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높은 울타리가 설치돼 있습니다.
평소보다 소독도 오래 하고 시설도 꼼꼼히 점검하지만, 불안함을 숨길 수 없습니다.
[이영교 / 경북 영주시 양돈 농가 :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되죠. 안 그래도 올여름에 비가 많아서 질병이나 이런 것들이 많았었는데 지금 또 ASF까지 가까이 와 있다니까 많이 불안합니다.]
경북 지역에서 ASF가 확인된 건 상주, 울진, 문경에 이어 네 번째.
모두 야생 멧돼지가 감염된 사례로 양돈 농장으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축산 당국은 영주를 포함해 주변 5개 시군에 있는 돼지 전체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등 관리를 강화했습니다.
또 야생 멧돼지가 바이러스를 더 퍼트리지 않도록 포획하는 작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이재훈 / 경상북도 환경정책과장 : 다른 곳으로 더 확산이 되지 않게 하려고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과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상설 포획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폐사체 발견 장소 주변에는 긴급 차단망을 설치하는 등 긴급 조치를….]
추석을 앞두고 벌초 등을 이유로 산을 찾는 사례가 늘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
방역 당국은 ASF 발생 지역에선 산행을 자제하고, 멧돼지 사체가 발견되면 접근하지 말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 (중략)
YTN 이윤재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20823192612615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