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대금리차로 ’이자 장사’ 비판 이어져
금융당국, 내일부터 은행별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
공시 앞두고 은행들 예·적금 금리 잇달아 인상
코픽스 올라 대출금리 추가 인상 등 부작용 우려
은행의 과도한 이자 장사를 막기 위한 예대 금리차 공시가 내일(22일) 시작됩니다.
은행의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 차이를 한 곳에서 비교해볼 수 있도록 해 금리 경쟁을 촉진한다는 취지지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눈에 띄게 오르는 대출 금리에 비해 예금 금리가 오르는 폭은 크지 않아 은행이 '예대 금리차'로 폭리를 취한다는 비판은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은행별 예대 금리차를 한 곳에서 비교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고,
이번 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첫 공시가 이뤄집니다.
[김연준 / 금융위원회 은행과장 (지난달) : 소비자들이 자기가 필요로 하는 금리 정보를 충분하고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더 맞는 은행을 잘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예대 금리차는 평균 대출 금리에서 저축성 수신 금리를 뺀 값입니다.
앞으로 전달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매달 정보가 공개됩니다.
대출 금리는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신용평가사의 신용 점수를 50점 단위로 나눠 9단계로 공시됩니다.
예금 금리는 기본 금리와 최고 우대 금리에 전달 평균 금리까지 공시됩니다.
단순히 평균 예대 금리차만 비교하면 중·저 신용자 비중이 높은 인터넷 은행에 불리할 수 있는 만큼, 신용 점수 구간별 예대 금리차와 평균 신용 점수도 함께 게시됩니다.
공시를 코앞에 두고 은행권에선 벌써부터 예·적금 금리 인상 행렬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주요 시중 은행이 정기 예금 금리를 일제히 올렸고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예·적금 금리를 각각 최대 0.8%포인트, 0.6%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예대 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이라는 오명을 피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대출금리 경쟁이 가속화해서 대출금리가 낮아지는 금융기관으로 대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대출금리가 조금 더 인하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
다만 예대 금리차를 줄이기 위해 은행이 수신 금리를 올리면 변동형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올라 대출... (중략)
YTN 강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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