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북한 무례한 언사·담대한 구상 왜곡…매우 유감"
[뉴스리뷰]
[앵커]
대통령실은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즉각 공개 유감을 표했습니다.
북한이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왜곡하고 있다며 고립을 재촉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낸 김여정 부부장 담화에 대통령실은 즉각 입장문을 냈습니다.
"북한이 담대한 구상을 왜곡하면서 핵개발 의사를 지속 표명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경고 메시지도 나왔습니다.
북한 스스로의 미래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재촉할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다만 '담대한 구상'을 추진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북한에 자중을 촉구했습니다.
주무 부처인 통일부도 '무례하고 품격없는 발언'이라며 북한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이런 태도는 예상 가능한 범위에 있었다며, 북한을 계속 설득해나가겠다고도 했습니다.
"남북관계에 있어 인내심이 필요하니까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북한을 설득하고 한편으로 필요하다면 압박하고 해서 대화로 유도할 생각입니다."
외교부는 한미 외교장관이 전화 통화를 통해 '담대한 구상'에 대한 미국 측의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 간 공조를 계속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 당국이 한목소리로 북한에 자제를 촉구한 동시에 압박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다만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 뾰족수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다음 주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계기로 북한이 도발 수위를 더 높일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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