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 뿐 아니라 국민의힘도 새 출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죠.
오늘 비대위 첫 회의가 열렸는데, "갈등과 분열로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며 사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전 대표는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며 대통령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비대위원회 첫 회의는 반성과 사과로 시작됐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당에 갈등과 분열이 생기고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법정까지 가게 된 일, 민생을 잘 챙겨서 유능한 집권 당이라는 인식 조기에 국민에게 주지 못하고 모두 국민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말씀 드립니다."
비대위원들도 모두 일어나 고개 숙여 사과하며 변화를 다짐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생에서 성과를 낼 때 우리 당은 국민의 지지를 다시 복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2030 세대의 지지가 지속되도록 우리는 계속 처절한 노력해야 합니다. '도로 자유한국당'이 돼서는 안 됩니다."
비대위는 사무총장에 김석기 의원, 수석대변인에 박정하 의원을 임명하는 등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대통령께서) 굉장히 통 큰 이미지 이런 게 강조되다 보니까 저런 거는 당연히 우리가 털고 갈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국민도 속은 것 같고 저도 속은 것 같아요.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 시절 친박들이 공천에서 대거 탈락하자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고 했던 말을 인용하며 날을 세운 겁니다.
'윤핵관'을 향해서는 "공작에 가까운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이어 지난 16일에는 비대위 자체를 무효로 하기 위한 본안 소송도 제기했습니다.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 결과는 이르면 다음 주 초에 나올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장세례
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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