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탁기 '펑' 모두 5건..."리콜 계획 없다" / YTN

YTN news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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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탁기가 작동 중에 갑자기 큰 소리와 함께 폭발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YTN이 최초 보도한 사례를 포함해 한 달도 되지 않아 모두 5건의 제보가 들어왔는데요.

삼성전자는 계속해서 내부 분석 중이라며 리콜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황윤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용도실 안에 깨진 검은 유리조각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 세탁기는 여전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도 삼성전자 세탁기가 폭발한 겁니다.

구매한 지 6개월도 되지 않은 사실상 새 제품이었습니다.

놀란 마음에 119구급대원을 불러 일단 전원부터 차단했습니다.

[A 씨 / 세탁기 사고 피해자 : 그냥 폭발했다고 하긴 좀 그렇고요. 뭐가 앞으로 튀어나와 있는 듯하면서, 바로 폭발하면서 분사가 됐고요.]

며칠 전 폭발했던 세탁기가 있던 다용도실입니다.

다른 제품으로 급하게 새로 사긴 했지만, 여전히 파편들이 군데군데 튀어 있습니다.

[A 씨 / 세탁기 사고 피해자 : 아이들이 소파에 앉아 있었는데 저 앞으로 도망갈 정도로 (소리가) 엄청나게 컸어요. '뻥'하고 엄청난 소음이 들렸죠.]

지난달 삼성전자 세탁기가 폭발했다는 YTN 첫 보도 이후 인천에서만 두 곳, 그리고 서울과 세종, 대구에서도 연이어 세탁기가 터졌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YTN에 들어온 것만 모두 5건입니다.

폭발 사고가 이어지자, 일부 지역에서는 현금 보상도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삼성 서비스센터 관계자 : 저희가 지금까지는 한 2건 3건 정도 발생했거든요. (구매가의) 10% 현금 보상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그 이상 요구하신 분은 안 계세요.]

그렇지만 소비자들은 보상보다는 정확한 원인 규명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B 씨 / 세탁기 폭발 피해자 : (사고) 그 이후로 쓰고는 있는데 항상 불안해 가지고 지금…. 저희는 보상을 요구했던 건 아니라서 (재발 방지책에 대해) 그렇게 말을 하니까 그때도 원인을 얘기 안 해주고 그냥 10% 이야기만 하시는 거에요.]

전문가들은 세탁기에 부착된 강화 유리가 진동을 견디지 못하고 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세탁기 설계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정운진 / 공주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 설계 자체가 세탁기에서 가해질 수 있는 압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 (중략)

YTN 황윤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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