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튜어트가 만든 기적'...美 최고 코미디언은 어떻게 상원을 움직였나 / YTN

YTN news 202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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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튜어트, 20년 토크쇼·마크 트웨인상 수상
’참전용사 의료지원법’ 표결 거부에 여론전 나서
군부대 소각장 독성물질 노출로 질병·사망
항의집회·기자회견·방송 출연해 법안 통과 호소
바이든 장남도 소각장 독성 물질에 뇌암 사망


최근 미국 의회를 통과한 참전용사 피해보상법을 바이든 대통령이 공포하는 자리에서 한 코미디언이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는 과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인데, 바이든 대통령도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가장 잘 나가는 스타만 진행한다는 미국 심야 토크쇼를 무려 20년 동안 맡은 존 스튜어트.

올해는 최고의 코미디언에게 수여하는 마크 트웨인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존 스튜어트 / 코미디언 (마크 트웨인상 수상소감, 지난 6월) : 코미디언은 탄광의 바나나 껍질 같은 존재입니다. 우리 사회가 위협받을 때 가장 먼저 쫓겨나죠.]

이런 존 스튜어트가 상원에서 한 법안에 대한 표결을 연기하자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해외 미군 부대에서 쓰레기 소각장 독성 물질에 노출돼 질병에 앓고 있는 참전용사에 대한 의료지원 법안인데, 공화당 의원들은 비용이 너무 크다며 재고할 것을 요구한 겁니다.

[존 스튜어트 / 코미디언 : 공화당 팻 투미 의원이 언제 이 법안 반대가 무책임하다, 안전장치만 갖추자 말한 적 있습니까? 아뇨 그렇지 않죠. 다른 비슷한 법들은 다 통과시켰습니다. 공화당은 군을 지원하는 게 아니에요. 전쟁 기계를 지원한 거죠.]

존 스튜어트는 참전용사들과 함께 항의 집회와 기자회견을 이어가는 한편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신속한 법안 통과를 호소했습니다.

최고 인지도를 자랑하는 연예인의 적극적인 행동에 상원도 결국 두 손을 들고 일주일 만에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참전용사 유해물질 의료보상법은 찬성 86, 반대 11로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백악관에서 열린 법안 서명식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존 스튜어트에게 큰 빚을 졌다며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이라크에서 장교로 복무한 바이든의 장남도 소각장 독성 물질 노출로 뇌암 판정을 받고 7년 전 숨졌기 때문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존, 당신 노력은 정말 결정적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잊지 않도록 만들었습니다. 우린 당신에게 큰 빚을 졌습니다.]

존 스... (중략)

YTN 권준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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