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기자회견 뒤 당 안팎 후폭풍 계속
나경원 "이준석, 지나쳐도 많이 지나쳤다"
與 김미애 "이준석, 尹 개고기에 빗대…망언"
어제 있었던 이준석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날 선 발언에 여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자 이 대표도 즉각 반격에 나서면서 당 내홍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어제 진행됐던 이준석 대표의 기자회견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네요
[기자]
어제 날 선 비판을 쏟아냈던 이준석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당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철규 의원에 이어 오늘은 나경원 전 의원이 자신의 SNS에 이준석 대표가 지나쳐도 많이 지나쳤다면서,
당원권 정지 징계의 단초가 된 건 본인의 성 비위 사건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꼬집었습니다.
이 대표가 띄어 올린 혁신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김미애 의원도 SNS에 당 대표였던 사람의 입에서 자당 대통령 후보를 개고기에 빗대는 건 결코 해서는 안 될 망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여기에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기현 의원도 가세했는데요.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은 개고기를 판 적도, 양의 얼굴 탈을 쓰지도 않았고, 사람의 머리로써 사람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을 뿐이라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그러자 이 대표도 곧장 반격에 나섰습니다.
김미애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어제 기자회견을 봤다면 대통령이 개고기라고 생각할 수가 없는데 도대체 다들 뭐에 씐 건지 모르겠다고 맞받았고요.
일부에서 대통령과의 비공개 대화 내용을 공개한 것을 두고 '폭로 프레임'을 잡으려 하는 것 같은데 당 대표가 대통령에게 정책 제안했다고 밝힌 게 폭로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자신의 SNS에 당원 가입 독려 글을 올리며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당내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며 오는 17일로 예정된 가처분 신청 심문을 준비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권 내 내홍이 수습되지 않은 가운데 야당도 이 대표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발언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였는데 들어보겠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참 잔인한 것이 정치라고 하지만, 이준석 대표의 말이 ... (중략)
YTN 엄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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