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평가 엇갈려…이준석 내일 기자회견

연합뉴스TV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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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 평가 엇갈려…이준석 내일 기자회견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광복절 사면을 두고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은 민생과 경제에 방점을 둔 사면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번 특별사면이 서민경제에 역동성을 더하고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당 안팎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 대상에서 빠진 것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국민 통합 차원에서 많은 정치인들이 포함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며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공정과 상식에 부합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하고, 유독 정치인만 제외한 것이 타당하냐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에선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이 전 대통령과 함께 사면될 거란 기대를 갖고 있었는데요.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사면을 할 때는 정치인을 포함하는 게 관례였다"며 "윤 대통령의 첫 사면은 결국 실패"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다음 달 시행되는 이른바 '검수완박'을 두고 여야가 다시 맞붙고 있는데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법무부가 시행령 개정으로 검찰의 수사권을 다시 확대시키자 한동훈 법무장관을 향해 매서운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어제 법무부는 검수완박 입법으로 직접수사 대상에서 제외됐던 공직자 관련 사건과 선거범죄 사건에 대해 시행령 개정으로 수사권을 복원시켰는데요.

박홍근 원내대표는 "한 장관의 기고만장한 폭주가 끝을 모른다"며 "국회의 입법권을 정면 부정하고 '시행령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민주당 법제사법위 소속 의원들도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조롱했다"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시행령 개정을 저지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은 민주당이 검수완박 처리를 위해 '꼼수 탈당'까지 해놓고 이제 와서 헌정 질서를 운운한다고 따져 물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가 본격 출범하기도 전에 김성원 의원의 실언으로 흔들리고 있는데요.

민주당도 전당대회를 앞두고 내부 갈등을 빚는 모습 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이 수해 현장에서 실언 논란을 빚은 김성원 의원에 대해 윤리위 소집, 즉 징계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주 위원장은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들에게 낯을 들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다"고 다시 고개를 숙였지만, 여론은 여전히 냉담한 분위기입니다.

비대위가 진용을 갖추기도 전부터 삐끗한 와중에 내일은 비대위 출범에 제동을 걸고 있는 이준석 대표의 기자회견도 예정돼있습니다.

전당대회를 약 보름 앞둔 민주당도 당헌 개정을 둘러싸고 '이재명 방탄용'이라며 내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박용진 당대표 후보는 기소 시 직무 정지를 규정한 당헌 개정에 반대하면서 개정안 발의 전 의원총회를 소집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하지만 박홍근 원내대표는 "자신들의 유불리를 위해 당을 이용하지 말라"며 사실상 의총 소집을 거부해 논란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이틀간 1차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돌입했고, 내일은 부산 울산 경남 순회 경선을 치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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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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