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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대만해협 중간선 무력화 의도…미 "곧 군함 통과"

연합뉴스TV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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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대만해협 중간선 무력화 의도…미 "곧 군함 통과"

[앵커]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은 끝났지만, 대만해협의 긴장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이 완충지대인 대만해협 중간선에 대한 무력화 의도를 드러낸 가운데 미국은 조만간 군함을 통과시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발적 군사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만에 대한 관할을 주장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대만 포위 훈련 종료를 선언하면서 앞으로 계획도 밝혔습니다.

"동부전구는 대만해협 상황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전투를 위한 훈련과 준비를 계속 수행하고 대만해협 방향으로 전투 준비 순찰을 계속할 것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완충지대 역할을 해온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빈번하게 군사작전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1955년 미국이 그은 중간선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라는 겁니다.

실제로 중국군은 지난 2일부터 5일간의 대만 포위 훈련이 끝난 지 닷새 만인 목요일에도 중간선을 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조만간 대만해협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칠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해군이 '대만해협 전체를 통제하고 있다'는 중국의 주장을 무시하고, 몇 주 안에 소속 함정이 대만해협을 지나게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미 정부 당국자들이 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계속 비행하고 항해하고 작전을 펼치는 것입니다. 거기엔 대만해협도 포함됩니다."

다만, 일본에 있는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는 지나치게 도발적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 작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으로 전구 사령관 통화와 국방부 실무회담, 해상 군사안보 협의체 회의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는 점입니다.

미중 간 군사 갈등을 관리하는 협의 채널이 끊기면서 대만해협에서 우발적 군사 충돌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대만해협 #양안_문제 #동부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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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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