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밥상물가 정말 잡힐까?…정부 "1년 전 수준으로"
정부 "성수품 가격, 1년 전 수준 내리는 게 목표"
650억 규모 ’할인쿠폰’ 발행…1인당 한도 확대
버팀목 대출 금리 동결…저소득층 교통비 지원↑
소상공인·중소기업에 42조 규모 대출·보증 자금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23년 만의 고물가에 넉넉함보단 부담이 큽니다.
정부가 비축물량 방출과 할인행사를 비롯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내놨지만, 얼마나 피부에 와 닿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때 많이 쓰는 성수품 가격은 그동안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1년 전보다 무려 70% 넘게 값이 오른 배추를 비롯해 무와 감자, 소고기, 명태 등 줄줄이 가격이 뛰었습니다.
[고희옥 / 서울 중림동 : 다 곱절이 올랐어. 너무 올라서 지금 굉장히 힘들어요.]
정부가 이렇게 치솟은 성수품 가격을 1년 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단 목표를 내놨습니다.
그동안 비축해 놓은 물량을 풀고 농산물 수입을 확대해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겠단 겁니다.
동시에, 역시 최대 규모인 650억 원 상당의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으로 소비자 부담을 줄여주겠단 계획입니다.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책도 나왔습니다.
올해 버팀목 대출과 디딤돌 대출의 금리를 동결하고, 저소득층 알뜰 교통카드는 할인을 확대합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선 42조 원 규모의 명절 대출과 보증 자금을 공급합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업계에 대한 대규모 자금 공급이 하도급 대금 조기 지급, 체불 없는 임금 지급으로 이어져 근로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지만 그동안 가파르게 오른 밥상물가가 얼마나 잡힐진 아직 미지수입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7% 넘게 뛰었고, 특히 20대 추석 성수품은 평균 10% 넘게 치솟은 상황이라, 한 달 남짓 짧은 시간 동안 값을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대규모 할인쿠폰은 오히려 물가를 더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성수품 물가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돌리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요. 대규모 할인쿠폰의 경우에는 추가적인 수요를 통해 가격을 오히려 상승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어서….
이런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 2020년 추석부터 중단된 명... (중략)
YTN 권남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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