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장 번화한 서울 강남의 거리부터, 반지하 주택까지.
순식간에 휩쓸고 지나간 이번 폭우에 대해 외신도 주목했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권을 강타한 폭우와 피해는 전 세계에 타전됐습니다.
[CNN 보도(어제)]
수백 명의 인파가 폭우로부터 대피한 가운데 손상되거나 버려진 차들이 서울의 거리 한복판에 널려있습니다.
오늘도 한반도 기상을 집중 분석하며 피해 소식을 이어갔습니다.
[페드람 자바하리/ CNN 기자(오늘)]
“한 시간에 141mm가 내린 건 서울에서 매우 기록적입니다.”
서울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서 숨진 일가족 3명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할 땐 2020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 장면이 소개됐습니다.
BBC는 침수피해에 취약한 주거형태인 반지하를 한국어 발음으로 알파벳 표기했고 영화 속 주인공들이 물을 퍼내는 모습도 언급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일가족 사망 소식을 전하며 반지하 거주민 중에 빈곤층이 많다는 과거 기사를 소개했습니다.
피해가 집중된 서울 강남 지역도 다시 외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AFP는 10년 전 K팝 히트곡 ‘강남스타일’에 등장하는 ‘서울 남부의 호화스럽고 부유한 지역’이 “경제 중심지로 발달했지만 자연재해에 취약하다"며 아이러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기상 관측이래 최악의 강우량을 기록한 서울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폭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김지균
박수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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