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15주 만에 '높음' 단계로 올렸습니다.
중증과 사망으로 진행할 위험이 큰 60세 이상 환자가 증가하고 중환자 병상이 점점 차고 있는 상황이 반영됐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 가까이는 20대부터 40대까지 젊은 층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60세 이상 고령층 환자도 최근 비중을 계속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달 둘째 주에 13%대에 머물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꾸준히 상승하더니 지난주에는 20%를 넘은 것입니다.
특히 70세 이상은 발생률이 한 주 사이 1.5배나 급증했습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감염 취약시설의 발생과 집단 발생의 증가 추세, 3차 접종 후 시간의 경과 (등으로) 60세 이상 확진자의 규모와 비중이 증가 중입니다.]
고위험군인 고령층 환자가 늘면서 위중증과 사망 역시 증가해 지난주에는 전주 대비 증가율이 각각 36%와 22%에 달했습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전국과 수도권은 30% 후반까지 올라왔고 비수도권은 40%를 넘었습니다.
비수도권은 병상 규모가 수도권의 절반 수준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빠르게 찰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과 수도권은 중간 단계를 유지했지만 비수도권은 15주 만에 높음 단계로 올렸습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정부는 6,300여 개의 전담병상 외에도 일반병원의 병상도 활용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중증 진행을 막는 효과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급 종합병원에서는 전국에서 2곳만 처방 실적이 있는 등 처방률이 떨어지는 먹는 치료제 사용도 계속 독려했습니다.
팍스로비드 등 먹는 치료제 94만 명분을 추가로 도입하고 원내 처방기관과 담당 약국을 늘리는 한편 추가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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